까만색 반소매 티셔츠를 입고, 경찰 손에 이끌려 나오는 남성.
둥그스름한 얼굴에 동그란 안경을 쓴 갓갓은 무심하고 태연한 표정입니다.
'갓갓' 문형욱 얼굴이 처음 공개되는 순간입니다.
입으로는 죄송하다고 하면서도 반성하는 표정은 찾을 수 없습니다.
[문형욱 / 대화명 '갓갓' : 피해자분들과 피해자 가족분들께 죄송합니다.]
어린 여학생 수십 명을 협박해 끔찍한 성 착취 영상물을 찍게 했고, 또 그 사진과 영상을 텔레그램 'n번방'에서 공유했습니다.
문형욱은 자신의 그릇된 성 관념 때문에 범행했다고 말했습니다.
[문형욱 / 대화명 '갓갓' : (기자:범행 목적이 뭡니까?) 제가 잘못된 성 관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.]
성 착취 영상물도 모자라 성폭행까지 여러 번 지시했습니다.
[문형욱 / 대화명 '갓갓' : (기자:성폭행 지시한 게 몇 번입니까?) 정확하게는 3건 아니 아니…. 3건 정도 한 것 같습니다.]
피해자가 50명이 넘는다는 문형욱 진술을 토대로 수사한 경찰은 피해자 11명을 더 확인했습니다.
또 경찰에 신고하려는 피해자 부모 3명을 협박한 사실도 파악했습니다.
경찰은 음란물 제작, 협박 등 혐의로 구속한 문형욱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로 넘겼습니다.
다만 문형욱이 지난 2015년부터 범행했다고 진술한 만큼 다른 죄를 계속 수사할 방침입니다.
취재기자ㅣ이윤재
촬영기자ㅣ전기호
VJㅣ김형성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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